일요일은 왜 늘 나른하지. 비 피하며 멍때리다가 자료더미에 수첩에 커피를 왕창 쏟았다. 말리니 커피향도 나고 나쁘지 않다.
좋은 노래나 라디오 들으며 바느질하고 싶다. 조선후기에 태어났으면 어찌어찌 잘 먹고 살았을 것 같다. 삯바느질하고 이야기책 필사도 하고. 좀더 끼가 있었으면 사설시조도 썼으려나. 생각으로 현실을 도피하고 있다.
꼬꼬마들이랑 단톡을 하니 갑자기 아름쌤이 아니라고 누가 내폰을 가져갔다고 정체를 밝히란다. 엄청 집착하고 있다. 앙대영. 한 마디 했을 뿐인데. 도대체 왜.
딴생각 하기 좋은 일요일이다. 꼬꼬마들보고 공부하라고 잔소리했으니, 나도 딴짓 이제 그마안. 할일 하자.
201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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