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은 아닌데 집같은 곳에 있다 보니, 가끔 엄마가 됐나 싶을 때가 있다. 내일 밥은 뭘 먹이나라든가. 유통기한 세고 있을 때. 한라산앞치마 입고 설거지하고 화장실 박박 밀 때. 잔소리할 때. 가르치려는 마음이 올라와 아차 싶다가도 애들처럼 놀고 싶은 마음이 아직 있어서 다행이다. 오늘은 꼬마 옷속에 얼음 공격을 했다. 결국은 내가 더 당했지만.
누가 애고 누가 어른인지 모르게 놀 때가 좋다. 일에 치이다가 마음도 치이는 게 아닌가 싶어 걱정이었는데 아이들과 놀 땐 아이스러워지기로 했다. 마음이 느슨해지니, 그 시간이 좋다.
집 지키는 일을 잘하니, 그럼 나는 집같은 사람이 되면 되겠다. 이런 꿈도 괜찮지 않을까.
2014.7.4.
누가 애고 누가 어른인지 모르게 놀 때가 좋다. 일에 치이다가 마음도 치이는 게 아닌가 싶어 걱정이었는데 아이들과 놀 땐 아이스러워지기로 했다. 마음이 느슨해지니, 그 시간이 좋다.
집 지키는 일을 잘하니, 그럼 나는 집같은 사람이 되면 되겠다. 이런 꿈도 괜찮지 않을까.
201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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