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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어제와 오늘

필사모임

by 리을의 방 2016. 3. 4.

지난 겨울 필사했던 흔적들을 훑다가 좋아하는 시간을 차곡차곡 포개두고 싶었다. 어느날 다시 보면 마음이 든든해질 것 같았다. 삼월이 왔다. 필사를 계속 하고 싶은 사람들이 소담하게 모임을 잇는다. 목요일 저녁이 새봄에도 잔잔하게 이어진다.

목요일 7시 반부터 9시 반. 허그인에서.


2016.3.3.

꽃이 고와 찍었다. 집에 와서 사진을 보는데 맞은편에서 필사하는 손이 같이 나왔다. 작은 풍경이 더불어 곱고 포근했다.



그날 그날 필사한 부분 중에서 흔적을 하나씩 모아두기로 했다. 차곡차곡 포개질 문장들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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