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37 퇴근길 커피 대신 초코에몽 한 잔 하라는 나횽이 말이 생각나서, 착하게 우유 손에 쥐고 집에 가는 길. 말로만 말고 진짜로 착한 어른이가 되어야 하는데. 접속어 뒤를 잇는 생각들을 꼴깍꼴깍 삼키는 길. 다들 잘 있지. 몸도 마음도 튼튼하지. 그렇지. 2015.5.6. 2015. 12. 28. 프리덤 라이터스 다이어리 2009.6.28. 아이들과 즐겁게 놀기만 하다가 실무자가 된 터라 힘들기도 했지만, 올해 들어 벌어지는 일들과 아이들이 안고 있는 문제들은 유난히도 감당하기에 벅찼다. 예상을 하고 시작한 일이었지만 내 예상은 정말 조금밖에 하지 않은 것이었고, 성숙한 모습을 보이고 지혜롭게 풀어나가기에는 내 역량이 너무 부족했다. 임용고사를 치르지 않겠다고 했을 때 힘과 관련하여 들은 여러 이야기(선택에 대한 반대였다)가 떠올랐고, 옳은 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끊임없이 들었으며, 무력감으로 며칠이 멀다하고 자책하고 있었다. 읽고 싶은 책 목록을 수첩 뒷편에 적어두고 있었는데 어느 날부터 청소년 문제와 관련된 책들이 빼곡히 적혀 있었고, 이 책도 그 목록의 일부였다. 일 년 인턴을 갓 마친 초임교사 에린 그루웰.. 2015. 12. 23. 이전 1 ···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