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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고62

2014.5. 한림공원과 삼양해수욕장, 코니카 렉시오70, 코닥 엑타 100 2014년 5월. 한림공원과 삼양해수욕장에서. 코니카 렉시오70, 코닥 엑타 100 (konica lexio70, kodac extar 100) 5월의 어느 날. 일요일 아침에 결혼식에 다녀오고. 사무실에 갈까, 집에 갈까, 어떡할까, 고민고민하다가. 날씨가 맑았다. 자발적 휴일 출근은 억울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혼자 억울해서 구두 신은 채 버스 타고 사방팔방 싸돌아다녔다. 발은 다 까졌는데 다 까진 발마저 좋았다. 이날. 서일주 버스 타고, 한림공원으로 슝슝슝. 그래도 못내 아쉬워서, 동쪽으로 또 버스 타고 슝슝슝. 캔맥주 몇 개 사들고 삼양해수욕장에서 홀짝홀짝 마시며 해 다 떨어질 때까지 청승도 떨었다. 2016. 1. 4.
2014.2.~3. 코니카 렉시오70, 투도르 200 2014년 2~3월 코니카 렉시오70, 투도르 200 (konica lexio70, tudor 200) 엑시무스를 쓰면서 흐린 날이나 실내에서는 찍을 수 없는 게 늘 아쉬웠다. 좋은 필카 앓이만 하다가 내 손에는 아무래도 사치인 것 같아 아니야, 아니야, 하고 마음을 달랬었는데. 결국 제일 싼 자동필카를 찾다가 코니카 렉시오70을 얻었다. 막 다루기 좋고, 실내에서 찍을 수 있고, 진득한 색감이 좋고. 만족스럽다. 초점을 맞추거나 플래시를 다루는 일에는 한없이 서툴다. 더 많이 건드려봐야지. -------- 2014년 2월 21일. 풍력에너지박람회에 놀러 갔다가 친구 덕분에 투어도 따라 다녔다. 오랜만에 다시 찾은 수월봉. 투도르 필름은 어딘가 창백하다고 생각했는데, 햇볕 쨍한 날 찍으니 파랑파랑해서 좋.. 2016. 1. 4.
2011.9.25. 김유정역 3, 엑시무스, 코닥 칼라플러스 200 2011년 9월 25일, 김유정역 3 엑시무스, 코닥 칼라플러스(kodac colorplus) 200 김유정역 나들이. 5시까지는 서울로 돌아가야 해서 문학촌 근처만 잠깐 돌았다. 실레마을 지도 따라, 소설이 배어있는 마을 곳곳 돌아다니고 싶었는데. 언젠가는(곧!) 강원도만 실컷 쏘다녀야겠다. 코닥 칼라플러스 200. 오후 1시~3시 무렵. 코닥의 노란 색감을 유지하면서도 푸른 빛을 잘 살린다. 코닥 골드는 투명한 느낌이고 칼라플러스는 파랑이 강해서 더 선명하다. 2015. 12. 25.
2011.9.25. 김유정역 2, 엑시무스, 코닥 골드 200 2011년 9월 25일, 김유정역 2 엑시무스, 코닥 골드 200 5시까지는 서울로 돌아가야 해서 문학촌 근처만 잠깐 돌았다. 실레마을 지도 따라, 소설이 배어있는 마을 곳곳 돌아다니고 싶었는데. 언젠가는(곧!) 강원도만 실컷 쏘다녀야겠다. 필름 바꿔서, 코닥 골드(kodac gold) 200. 오후 1시~3시 무렵. 코닥은 역시나 따땃-하니, 좋다. 2015. 12. 25.
2011.5.~9. 김유정역 1, 엑시무스, 후지 슈퍼리아 200 2011.5월부터 9월, 삼다수길, 군포 리얼그룹 공연, 김유정역 엑시무스, 후지 슈퍼리아(fuji superia) 200 시간과 마음의 표면장력이 부풀어오르고, 더는 버티지 못하겠다 싶었다. 출장 전 며칠 휴가를 내고, 타박타박 걸으며 실컷 쏘다녔다. 나는 정적인 사람인 줄 알았는데 이곳저곳 걸은 기운으로 돌아와 한 주를, 두 주를 버티는 걸 보면 꼭 그렇지도 않은가보다. 나도 동적인 기운이 있구나 싶어서, 다행이다. 오래 곁에 두고, 이젠 짝꿍 같은 엑시무스. 오랜만에 꺼내들긴 했다. 봄에 찍은 사진이 있는 것도 현상하고 나서야 알았다. 서둘러 달아나는 시간을 쫓아가지 못하는 요즘. 싱그러움 들이마시고 쉬어도 좋다던, 푸르른 봄빛 초록이 그립다. 5월, 삼다수 숲길 걷고 나오면서. 9월. 출장과 휴가.. 2015. 1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