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 설거지 한바탕 하는 사이에, 자기들끼리 주문 받은 책갈피도 만들고, 이력서도 쓰고, 기획서도 쓰고, 숙제도 하고, 물론 잘 놀기도 하고. 스스로 잘하는 친구들. 기다리고 믿으면 친구들이 잘할 수 있는 일은 참 많다. 무심한 척 툭 던지고 마음을 담아 지켜보는 일. 잘 기다리는 어른이 되어야지.
어느 귀요미인지 예쁜 흔적 남기고 집에 갔다. 이렇게 웃으라는 말일까, 이거 보고 웃으라는 말일까. 색 바꿔가며 끄적거렸을 그 마음이 참 좋다.
201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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