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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아이들 곁, 2006~2015

2014.7.20. 기분좋은 노곤함

by 리을의 방 2016. 1. 6.
별똥별 친구들과 꽉꽉 채운 주말. 
상상발룬티어 언니오빠들과 신나게 운동회도 하고. 청자에서 소박하게 우리끼리 1박2일도 하고. 왓집에서 열린 멩글엉폴장도 다녀오고.

저녁에 아이들 집에 보내고 쇼파에서 잠들어서 혼자 2박3일 할 뻔 했다. 기운 쏙 뺀 친구들은 단잠 자고 있으려나. 소소한 일도 신나게 웃을 수 있는 사이가 참 좋다. 청자에서 또 1박하자는 아이들 얘기가 좀 무섭기도 하지만, 반갑고 좋다.

늘 와서 도와주고 함께 시간 보내주는 졸업생 친구들. 아이들과 새롭게 만나 좋은 친구가 된 어른들. 무엇보다 잘 웃고 잘 놀고 든든하기까지 한 우리 친구들이 언제나 고맙다. 기분좋게 노곤한 날이다.

2014.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