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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아이들 곁, 2006~2015

2014.3.27. 꽃이 예쁘다, 마음이 예쁘다

by 리을의 방 2016. 1. 4.

꽃이 예쁘다.
나무 상할까봐 떨어진 꽃송이 주워서 신나게 갖고 온 아이 마음이 더 예쁘다.

벚꽃도 활짝. 유채꽃도 활짝. 목련은 너무 피어서 질 것 같다. 어느 시인은 목련꽃 보고 소풍날 엄마가 싸준 하얀 주먹밥 같다 했는데. 후드득 떨어질 것 같은 목련꽃 보고 있자니 괜히 마음이 허기지다. 봄. 참 예쁜 말이다. 참 좋은 계절이다.

2014.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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