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어 주 전 읽은 '길은 학교다'
가장 많이 자극받은 책, 이제 몇 장 남지 않은 'The Freedom Writers Diary'
서울에서 이틀 간의 진로코디네이터 교육과 다른 지역 청자 및 사회복지기관의
진로지원사례
인터넷 기사로 읽은 wee project 성공사례
... ...
예전에는 여러 사례를 접하고 댕댕댕 내 머리에 종을 울리는 교육을 받을 때마다 아이들의 잠재력과 변화가능성에 감동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지역적 한계와 적용가능성 여부에 대해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이었다. 정식으로 일을 시작한 지 육개월 남짓 지났다. 감동적인 사례 뒤에는 한 명의 아이가 변화하기 위해서 지도자와 아이 자신의 수많은 갈등과 절망과 희망과 에너지가 녹아있었다는 것을 이제는 짐작할 수 있겠다.
무력감을 핑계삼아 안주하려 하는 스스로와 부딪치고, 잠재력을 믿지 않는 혹은 찾지 않는 너희들과 부딪치고, 너희들의 변화가능성을 불신하는 세상 일부의 편견과 부딪치고, 그렇게 부딪치고 깨지다 보면 조금이라도, 나와 너희들은 성장할 수 있겠지.
너희들이 전설이 되어주었으면 좋겠다. 동생들에게도, 또다른 아이들에게도, 내게도 간절한 희망이 될 수 있게.
역시나 나는 지하철을 환승할 때 또 헤맸고, 그래도 저번보단 덜 헤매서 다행이다 싶었고, 다시는 찜질방에서 자지 않겠다고 다짐했고(얕은 잠도 거의 못 잤다), 밖으로 많이 나가야겠다는 가장 큰 깨달음을 얻었다. 듣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도 많다.
'기억하고 > 아이들 곁, 2006~2015'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9.8.4.바람 (0) | 2015.12.22 |
---|---|
2009.7.9. 성장 (0) | 2015.12.22 |
2009.6.4. 잠재력 (0) | 2015.12.22 |
2009.6.1. 잘못 (0) | 2015.12.22 |
2009.4.26. 겁쟁이 (0) | 2015.1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