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당하기 어려운 아픔을 지닌 너희들 앞에서, 의연한 척 어른스러운 척할 수 밖에 없는 내가, 돕고 싶은 마음뿐이지 힘이 없는 내가 참 싫다. 넘어져 있는 너희에게 내가 손을 내미는 게 맞는 걸까, 일어날 때까지 기다리는 게 맞는 걸까. 홀로서기를 할 수 있을 만큼 강해지길 가만히 바라는 건 방관일까. 어떻게든, 내가 할 수 있는 힘을 다해 억지로라도 일으켜세워야 하는 걸까.
아름샘이란 이 호칭이, 선생님은 참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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