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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아이들 곁, 2006~2015

2008.4.29.

by 리을의 방 2015. 12. 22.

아이들에게 선생님 소리를 듣는데, 아이들이 꿈이 뭐냐고 묻는데,

불안정한 마음을 품고 얼굴은 위장하고 휘청거리는 걸 들키지 않으려고 꼿꼿하게 다리에 힘주고 서서, 아무렇지도 않은 듯 선생님 소리를 듣는다는 자체가 정말 많이 미안했다.
요즘 마음은 그렇다. 아이들에게도, 아버지께도, 친구들에게도, 동생에게도, 고모에게도, 미안하기만 하다.
내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일. 마음이 움직이지 않고 묵직하게 가라앉아버리는 일. 믿음을 조각조각 갉아먹는 일.
그런 게, 다 미안했다. 죄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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