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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카메라46

2016.11.20. 서촌, 골드스타 G7, 아그파 비스타 플러스 400 2016.11.20. 서촌골드스타 G7, 아그파 비스타 플러스 400캐논 FD 50mm F1:1.8 렌즈 #. 사무실 동네 대장이었다던 흰둥이. 어디서 험하게 다투는지 늘 다쳐서 오곤 하던 흰둥이. 입이 아파서 볼이 볼록히 부었던 흰둥이. 닭고기 먹고 일하는 자리 아래 가만히 누워 졸다 가곤 했던 흰둥이. 보고 싶은 흰둥이. #.박노수 미술관 2017. 10. 19.
2016.10.27. 노란우산, 벨로주, 골드스타 G7, 아그파 비스타 플러스 400 2016.10.27. 노란우산, 벨로주 골드스타 G7, 아그파 비스타 플러스 400 캐논 FD 50mm F1:1.8 렌즈 부름과 함께, 블루터치 콘서트 선물을 받고 김목인과 시와의 노래를 넘치게 들었다. 합정을 걷다가 그림책카페 노란우산에서 쉬었다. 읽고 싶었던 그림책을 여러 권 읽고, 갖고 싶은 그림책이 몇 권 있었는데 망설이다 집지 못했다. 곧 다시 가서 사 와야지 했는데, 바쁘다 바쁘다 하며 겨울이 되어 버렸다. 마음은 왜 늘 붐빌까. 말로만 들었던 벨로주는 아담하고 또 단단해 보여서 그 느낌이 참 좋았다. 색이 많이 묻어나는 공간이 아니어서, 공연에 따라 제각기 색을 입을 수 있을 것 같다. 김목인과 시와의 노래로, 쌀쌀한 날씨였지만 온기 있는 그 밤이 그립다. 2016. 12. 1.
2016.9.26. 용문역, 골드스타 G7, 후지 W 포토 200 2016.9.26. 용문역골드스타 G7, Walgreen 후지 W 포토 200캐논 FD 50mm F1:1.8 렌즈 어디에 가려고 연차를 냈는데 일이 취소됐다. 붕 뜬 시간이 어쩐지 아쉽기도 해서, 기차를 오래 타고 책 읽고, 커피 한 잔 마시고 돌아오는 나들이를 하고 싶었다. 경의선을 타고 윤성희 작가의 소설을 읽었다. 용문역에 내려서 마을 조금 걷고 작은 카페에서 커피 한 잔 마시고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 나는 소설을 읽고 옆 자리에 앉은 스님은 영어 공부를 열심히 했다. 가만가만한 이 시간이 기억에 남는 풍경이구나 했다. 어쩐지 아쉬워 강촌에 내려서 지는 해 조금 보고 다시 전철을 탔다. 가만가만한 하루가 그렇게 흘렀다. 남은 필름으로, 사무실. 길친구 우리 어여쁜 야옹이. 2016. 11. 30.
2016.9.25. 운현궁, 골드스타 G7, 후지 W 포토 200 운현궁에 가만가만 오래 앉은 날. 2016.9.25. 운현궁 골드스타 G7, Walgreen 후지 W 포토 200 캐논 FD 50mm F1:1.8 렌즈 2016. 10. 6.
2016.9.25. 운현궁, 골드스타 G7, 아그파 비스타 플러스 200 운현궁에 오랜 시간을 앉았다. 발길이 적은 뒤쪽 한곳에 오래 앉아 흐드러지게 열린 감을 보고 단청을 하지 않은 서까래를 보고 혼자 놓인 작은 아기 꽃신을 보고 노래를 들었다. 일곱 시가 되고 문을 닫을 때까지 조용히, 가만히, 납작히, 오래 앉았다. 2016.9.25. 운현궁 골드스타 G7, 아그파 비스타 플러스 200 캐논 FD 50mm F1:1.8 렌즈 2016. 10.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