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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카메라46

2018.3.~2018.5. 야시카T3, 코닥 컬러플러스 200 2018.3.~5.야시카T3, 코닥 컬러플러스 200. 삼월의 이화여대. 앵두 보리 호두 송이. 하양이와 찰리. 2018. 10. 3.
2017.10.~2018.3. 야시카T3, 후지컬러 100 2017.10.~2018.3.야시카T3, 후지컬러 100. 앵두와 보리가 처음 집에 오고 쌍둥이라 부르다가, 막내 호두가 일주일 지나 집으로 오며 삼둥이가 되었다. 한 배에서 난 친구들을 삼둥이라 부르다가, 한 달 남짓 지나 야옹이의 딸 송이가 병을 치료하고 함께 살면서 삼둥이들은, 송이는, 이렇게 안부를 묻는 일은 어쩐지 아픈 말이었다. 다같이 둥이, 하고 대명사를 짓기로 했다. 둥이들이 있는 집. 지난 가을, 어린이 앵두 보리 호두 송이는 나의 기억보다 더 자그마하고 여린 다리를 지녔다. 겨울에 수술을 하고서도 털이 한참 자라지 않아 마음이 쓰였던, 앵두와 송이의 배는 얼굴이 뾰족해지고 청소년 티를 내면서 털이 보송보송하게 올라왔다. 어려서일지 날이 차서일지 우리가 보낸 첫 겨울과 이른 초봄은 서로 .. 2018. 10. 3.
2017.9. 앵두 보리 호두, 야옹이, 야시카 T3, 코닥 포트라 160 2017.9. 앵두 보리 호두, 야옹이, 야시카 T3, 코닥 포트라 160 딱 하나 남아서 아껴둔 필름이었고, 또 얼른 쓰고 싶은 필름이었다. 좋은 필름으로 둥이들의 예쁜 한 때를 잘 담아내고 싶었다. 마음만 앞서서 서둘러 셔터를 계속 눌렀고, 서두른 만큼 아쉬움이 많다. #. 앵두와 보리와 호두, 두 달 보름 무렵. 아직 1킬로그램이 안 됐던가, 조금 넘겼던가. 주전자에 그을려서 꼬불꼬불해진 보리의 수염도, 피아니스트라며 웃었던 호두의 걸음도, 베란다 따뜻한 온기에 나른한 앵두의 하품도, 보리가 씹어버린 부름의 구두도, 여기 있구나. #. 출근해서 문을 열었더니 야옹이는 이면지 상자로 가서 자리를 잡고 졸았다. 자기 자리라고 어떻게 생각하는 걸까. 2017. 11. 9.
2017.9. 야옹이 가족, 앵두 보리 호두, 야시카 T3, 후지 C200 2017.9. 사무실 그리고 집, 야시카 T3, 후지 C200 #. 서촌 사무실. 길친구 야옹이와 아가 넷. 아기들이 삼개월 됐을 무렵. 야시카 T3를 마련했다. 손에 익지 않아 사진이 서툴다. 흔들린 사진이 많지만 야옹이와 아가 넷이 모두 함께 있던 때를 지우지 못한다. 설렜고 미안하고 마음이 아려 꺽꺽 울었던 날들. 그리운 야옹이 가족과 함께 보낸 9월의 날들. 노랑이와 반달이는 별이 되었고, 제일 먼저 사라진 밤톨이는 독립했으리라 믿고 싶지만, 형제들처럼 그러지 않았을까 짐작한다. 엄마 야옹이는 아가들을 찾으며 오래 울었고, 무기력한 날을 한동안 보냈고, 다시 토실한 야옹이로 돌아와 사무실 마당을 오가며 지낸다. 턱시도 별이는 범백을 완치하고 나와 함께 산다. 새 가족으로 함께 살아가자고, 새 이름.. 2017. 11. 9.
2016.12.~2017.6. 군산, 야옹이와 호돌이, 골드스타 G7, 코닥 영화용 필름 비전3 200T 2016.12. 군산. 2017.1~6. 서촌 사무실 길친구 야옹이와 호돌이.골드스타 G7, 코닥 영화용 필름 비전3 200T, 캐논 FD 50mm F1:1.8 렌즈. #.군산 #.사무실, 길친구 야옹이와 호돌이. 그리고 노랑이도. 2017. 10.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