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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여행7

2016.1.29. 김유정역, 골드스타 G7, 코닥 울트라맥스 400 2016.1.29. 골드스타 G7, 코닥 울트라맥스 400 (Goldstar G7, Kodac Ultramax 400) 김유정역과 우문하우스. 실레마을에서 삼 일을 머물면서 필름 두 롤을 썼는데 신나게 찍었던 두 번째 롤은 다 날아가버렸다. 사진관에서는 필름통이 비어 있었다던데, 무엇이 문제였을지 모르겠다. 기억하는 풍경들이 있으니 그럼 됐다. - 원인 발견. 카메라 속에 필름이 찢어져서 돌돌 말려 있었다. 이날은 날이 흐렸다. 나보다 나이가 많은 카메라를 처음 손에 쥐었다. 친구였던 렉시오70이 고장나고, 여기저기 카메라 사이트를 보다가 골드스타G7을 찾았다. 내 사정에 맞게 저렴했고 금성 상표가 정겨웠다. 1983년에 생산된 카메라. 흠집 하나 없이 깨끗이 사용한 어느 주인이, 참 고마웠다. 골드스타.. 2016. 2. 5.
김유정역, 실레마을 보름 전, 오래된 필름 사진을 보다가 김유정역 사진에 마음이 닿았다. 1월 마지막 날에는 경춘선을 타겠다고 혼자 다짐했다. 다짐까지 할 만큼 큰 일도 아니었지만, 움츠러든 때에 다짐이 거듭 필요했다. 생각한 다음날 게스트하우스를 예약했고, 그 다음날 휴가원을 미리 냈다. 한동안 잘 쉬지 못했다. 일보다도 실은 건강하지 못한 책무감과 불어난 생각이 문제라는 걸 알았다. 2016.1.29. 긴 정산 일을 마치고 하루 연차를 쓴 날. 열한 시까지 늘어지게 잤다. 느지막히 나와 서강대역에서 상봉역으로, 김유정역으로 경의선에서 경춘선을 갈아탔다. 두 시 넘어 김유정역에 내렸다. 우문하우스로 가는 길, 강아지가 갑자기 달려들었다. 쓰담쓰담 예뻐하고 있는데 동네 꼬마들이 우르르 와서 왜 고모한테는 가고 우리한테는 안.. 2016. 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