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쓰고/어제와 오늘

길고양이들이 놀러왔다.

by 리을의 방 2016. 9. 21.
사무실에 엄마와 아기 셋 길고양이들이 놀러왔다. 점심시간에 맞춰 마당에 들어와 밥을 먹고 나무도 탔다. 경계심이 적은 아기는 형제들 밥까지 혼자 다 먹고 아기들끼리 하악거리기도 하고 엄마는 밥도 양보하고 아기들을 살피다가 꾸벅꾸벅 졸았다. 가장 작은 아기는 높은 데 오르지 못하거나 담에서 뛰어내리지 못해 야옹거렸다. 사무실에는 저녁밥 먹으러 고양이 친구들이 또 놀러와 오도독 밥을 먹고 슬리퍼를 물고 다니며 뛰었다고 했다. 자그마한 친구들을 한참 보면서 따끔거렸던 마음이 몽글거렸다. 


'쓰고 > 어제와 오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 친구  (0) 2016.09.24
조각  (0) 2016.09.22
쓸모  (1) 2016.08.27
일상을 마주하기  (0) 2016.08.22
마음의 반동  (0) 2016.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