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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닥포트라8

2010.10.24. 선유도공원, 엑시무스, 코닥 포트라 VC160 2010.10.24. 선유도공원 엑시무스, 코닥 포트라 VC160. 오후 4~5시 즈음. 이전에 하늘공원에서는 운이 좋았나보다. 필름스캔 맡긴 날이면 어떤 사진이 나올까 하루종일 마음이 몽실거리는데, 이번 사진은 기대했던 것과 차이가 크디 크다. 선유도공원에서는, 가족끼리, 연인끼리, 옹기종기 모인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괜히 적적해지는 마음에 제대로 돌지도 않고 금방 나왔다. 하수처리장 구조를 그대로 살려서 공원으로 꾸민 터라 구석구석 다닐 곳은 많은 한편 그늘이 많이 져서 엑시무스로 사진을 찍기는 조금 곤란하기도 했다. 사람 많은 공원에서 의기양양한 모습으로 사진을 찍으려면 묵직한 카메라 목에 걸고 다녀야 하나 생각도 들었다. 그 옆에서 나는 토이카메라 눈에 대고 까치발하며 버둥버둥버둥. 2015. 12. 25.
2010.10.17. 하늘공원, 엑시무스, 코닥 포트라 VC160 2010.10.17. 하늘공원 엑시무스, 코닥 포트라(kodac potra) VC160. 오후 3~5시 즈음. NC(natural color)보다는 VC(vivid color)가 색이 더 짙게 나온다. 같은 시간대여도 빛을 받은 정도에 따라 색이 가지각색, 공부가 됐다. 수평선을 유지하는 건 이제 조금 할 것 같은데, 사람들이 움직이는 순간을 포착하는 건 참 어렵다. 사람들 찍으면 참 예쁘게 나올 필름, 여기서 낭비한 건 아닌가 싶어서 조금 아깝기도 하다. 돌아가서 포트라가 또 생기면, 좋은 사람들 예쁘게 찍어 선물해야지. 2015. 12. 25.
2010.9.18. 경복궁, 덕수궁, 화성, 엑시무스, 코닥 포트라 NC160 2010.9.18. 경복궁 엑시무스, 코닥 포트라(kodac potra) NC160 여러 종류 필름 써 보고 싶어서 고민하다가 질렀다. 토이카메라와 내 저질 손에 사치스럽다 싶기도 하지만, 색감이 정말 최고. 포트라 아른거려서 다른 필름 어떻게 쓰나. 세종별밤축제 보러, 광화문으로. 덕수궁 가는 길. 화려한 단청칠을 하지 않고 목조 그대로 두었던 석어당. 소탈해서 더 좋았다. 나무 빛깔은 따뜻하고, 수채화 같은 하늘은 청명하고- 좋구나. 미술관 앞에서. 빌딩 숲 속에서 옛모습 간직한 고궁 자리. 앞으로도 오래 오래 지켜졌으면 좋겠다. 1900년대에서 흘러온 시간만큼 또 시간이 흐르면, 이곳은 어떤 풍경일런지. 한 장 남은 필름은 수원화성으로 끄읕. 2015. 1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