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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7

2016.6. 춘천과 서울, 골드스타 G7, 후지 컬러 200 물이 그리워 공지천을 찾았다. 바다 대신 강을, 오리 대신 오리배를, 사람 대신 풍경을. 한 달에 필름 하나, 꼭 그만큼만 스스로 챙기고 살겠다고 걷는다. 사는 일이 어느 날은 멈춘 것도 같았는데, 천천히 그리고 찬찬히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2016.6. 춘천과 서울 골드스타 G7, 후지 컬러 200 춘천 공지천 서촌, 점심 대신 산책. 2016. 7. 9.
2016.4.~5. 서촌과 연희동, 골드스타 G7, 아그파 비스타플러스 400 사무실이 서촌인데 안에만 박혀 있으니 더 서촌을 모른다. 예쁜 동네인데 일상 공간이어서, 그래서 마음을 먹어야 산책이라도 나서게 된다. 잘 찍지도 못하는데 큼직한 필름카메라를 사무실 식구들에게 보이는 게 어쩐지 부끄럽기도 해서 못 꺼내다가, 마음 먹고 손에 쥐고 나선 점심 산책. 내가 좋은데 뭐 어때, 싶다가도 자꾸 마음을 먹고 여러 번 다잡아야 하게 되는 일들. 작은 일 하나 하나에 내 품성이나 경향 같은 것들을 들킨다. 어쩌면 들킬 수 있어, 돌아볼 수 있어, 다행일지도 모르겠다. 이따금 나들이 오는 국장님네 장군이와 딸기가 참 예쁘다. 우리 팀원 시켜달라고 졸랐다. 이렇게 출근을 하고 나면 집에 가서 코 골며 곯아떨어진다는 귀여운 친구들. 요즘 퇴근은 걸어서 한다. 광화문에서 창덕궁까지 담에 붙어 .. 2016. 5.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