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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슈퍼2002

2014.1.25. 김영갑갤러리 두모악, 엑시무스, 럭키 슈퍼 200 2014.1.25. 엑시무스, 럭키 슈퍼 200. 1. 2년 만에 토이카메라 손에 쥐고 나간 마실길. 필름 현상이 오래 걸린다 해서, 기다리는 5일 동안 마음이 설렜다. 소박하지만 마음이 따땃한 시간. 현상까지 기분좋은 기다림. 좋은 기운으로 힘을 얻는 일상. 필름도, 필름스캔도 자꾸 값이 올라서 슬프지만 맛있는 밥 먹은 셈 치고 조금은 사치스런 장난질은 앞으로도 계속할 테다. 2. 김영갑갤러리에 가고 싶어한지 만 십 년. 이제야 충동적으로 다녀왔다. 먼곳도 아니면서. 여유가 없던 것도 아니면서. 나는 생각만 너무 많이 했다. 잊은 것도 많았다. 사진마다 바람이 일었다. 거기서 2005년 1월 방영된 다큐를 보았다. 건장한 몸으로 카메라 장비를 들고 누볐던 오름을. 십년 후 바싹 마른 몸이 돼서 눈으로 .. 2016. 4. 26.
2015.12.12. 정선, 로모피쉬아이1, 럭키 슈퍼 200 2011년 언젠가부터 잊었던 로모 피쉬아이1. 손에 잘 익지 않아 엑시무스를 더 좋아했고 다른 필카들이 하나 둘 생기면서 오래 묵혀뒀었다. 이삿짐에서 먼지에 꼬질꼬질해진 피쉬아이를 찾았다. 처음 손에 쥔 날, 난 참 많이 설렜었는데. 아꼈는데. 2011년부터 카메라에 들어있던 럭키 슈퍼(Lucky Super) 200. 유통기한 지난 필름 느낌이 이런 거려나. 스물다섯의 내 발에 마음이 이상했다. 정선은 꼬박 두 달 전 날들인데도 오래전 일처럼 아득했다. 2011. 서귀포 중앙로. 제주스럽지 않지만 또 제주스러운 저 야자수들이 나는 많이 반갑겠지. 2011. 스물다섯의 발. 2015.12.12. 정선 율빈이와 정선에 다녀왔다. 늘 예쁘고 사랑스런 친구지만, 함께하면서 더 곱고, 더 좋다. '우리들은 서로 .. 2016. 2.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