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들이 거치는 시절의 단면, 내일도 담임은 울 삘이다
류연우 외 77인, 내일도 담임은 울 삘이다, 휴머니스트, 2012 인터넷 서점에 들어갔다가 우연히 발견한 책. '이 책을 구입하신 분들은 다른 책도 구입하셨습니다' 이런 목록에 있었거나, 혹은 검색창에 연한 글씨로 추천되어 있었는지도 모른다. 어떻게 클릭하게 되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았지만 '울 삘'이라는 말이 친숙했고, 공고 학생들이 썼다니 더 궁금했고, 우리 아이들이 생각나 함께 구입했다. 프리덤 라이터스 다이어리가 겹쳐지기도 했다. 어느 공고 국어 선생님 세 분이 국어 시간에 시 쓰기 수업을 했고, 그렇게 모인 아이들의 창작시를 책으로 엮어 내었다. 뛰어난 문학적 표현력이 있지는 않다. 어딘지 허술하기도 한, 그렇지만 날것의 싱싱한 냄새가 나는 시들이다. 시가 정서의 스냅사진 같은 것이라면, ..
2015. 1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