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1 꽃토로 2016년 3월, 첫째 꽃토로 이사 덕에 묵혀둔 자투리천들을 찾았다. 작은 친구 하나 두어보려고 장난질했다. 귀를 망쳐 뜯어냈더니 두더지가 생겼다. 꽃토로 만들고 싶었는데, 어쩐지 미안해졌다. 건치를 달고, 귀를 다시 달았더니 도깨비 같아져버렸다. 이게 아닌데. 둘째 꽃토로는 귀를 몸과 한번에 잇고 꼬리를 달았다. 꽃을 입어도 어쩐지 듬직한. 2016년 4월, 셋째부터 일곱째 토토로. 4월은 일 년만에 멩글엉폴장에 놀러갔다. 장난삼아 저 요새 밤에 잠이 안 와 인형 만드는데 들고 갈까봐요, 했고 폴러가 되었다. 독수공방이란 이름 달고 길에 앉았다. 엄마 가방에 다니까 예쁘지 하며 꼬마에게 자랑하는 어머니, 하나를 샀다가 다시 돌아와 나머지가 떨어져 있으면 외롭다며 남은 친구들을 데려간 아주머니. 처음 보.. 2016. 9.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