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5.~9. 김유정역 1, 엑시무스, 후지 슈퍼리아 200
2011.5월부터 9월, 삼다수길, 군포 리얼그룹 공연, 김유정역 엑시무스, 후지 슈퍼리아(fuji superia) 200 시간과 마음의 표면장력이 부풀어오르고, 더는 버티지 못하겠다 싶었다. 출장 전 며칠 휴가를 내고, 타박타박 걸으며 실컷 쏘다녔다. 나는 정적인 사람인 줄 알았는데 이곳저곳 걸은 기운으로 돌아와 한 주를, 두 주를 버티는 걸 보면 꼭 그렇지도 않은가보다. 나도 동적인 기운이 있구나 싶어서, 다행이다. 오래 곁에 두고, 이젠 짝꿍 같은 엑시무스. 오랜만에 꺼내들긴 했다. 봄에 찍은 사진이 있는 것도 현상하고 나서야 알았다. 서둘러 달아나는 시간을 쫓아가지 못하는 요즘. 싱그러움 들이마시고 쉬어도 좋다던, 푸르른 봄빛 초록이 그립다. 5월, 삼다수 숲길 걷고 나오면서. 9월. 출장과 휴가..
2015. 12. 25.